각종 호재 줄잇는 삼성동에 래미안 브랜드 가치까지 시장 주목
이후 분양 예고된 서초그랑자이, 개나리4차 재건축 분양물량도 관심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 예정인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투시도 /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 예정인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투시도 / 사진=삼성물산

 

 

지난달 강남 마수걸이 분양사업장에 이어 이달에는 주전이 시장에 등판한다. 이전에는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의미가 강해 시장이 흥행여부를 반신반의 했다면, 이번에 나오는 사업장은 강남의 주요입지여서 열기가 얼마나 뜨거울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 분양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라클래시가 이달 공급된다. 이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공급되는 것으로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세대 전체가 전용면적 71,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1㎡(44가구) ▲84㎡(71가구) 등이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은 자치구역상 강남이긴 하지만 외지고 개발이 덜 돼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입지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장은 다르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강남권의 굵직한 개발 호재 수혜를 그대로 받게 된다.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깝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라클래시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게다가 정부 규제로 강남 정비사업이 지체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강남권 새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집값이 더욱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시장에 유동성도 충분한데다가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로 신규 물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변수는 심리적 요인”이라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분양물량이 나온다면 시장은 차익실현 기대감에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장 일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래미안 라클래시 3.3㎡당 분양가를 4700만~4800만 원대로 보고 있다.

한편, 래미안 라클래시 이후에도 강남의 역세권에서 줄줄이 알짜단지 분양물량이 예고돼 있다. GS건설은 상반기 내 서초동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서초그랑자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679중 11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남역에서 양재역으로 가는 사이 뱅뱅사거리에 위치해있어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아이파크 138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 분양물량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고 주변시세가 현재보다 하락해도 2~3년 후 입주하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다 보니 실수나 착오 등의 이유로 미계약 물량도 발생해 자금력을 갖췄다면 무순위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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