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월 이용자수 1000만명·마루180 상반기 입주사 4곳 선정···과기부 ICT 육성·미소 반려동물서비스

이번 주 (4월29일~5월4일) 배달의민족이 월 이용자 수 1000만명 돌파 소식을,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4곳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홈클리닝 서비스 미소는 반려동물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고, 정부는 액셀러레이터 6곳와 정보통신기술(ICT)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 배달의민족, 월 이용자 수 1000만 명 돌파

배달의민족이 배달앱 최초로 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발표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 따르면 지난 달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약 1030만 명이었다. 이는 2010년 6월 배달의민족 서비스 출시 이래 9년 만이다.

배달의민족 MAU는 앱 출시 2년 만인 2012년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2014년 300만 명, 2017년 500만 명에 이어 작년 말에는 9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 왔다.

배달의민족 월간 주문수도 4월 말 기준 약 2907만 건으로, 3000만 건에 근접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0만 건, 매일 100만 가구가 배민을 통해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셈이다. 배달의민족 주문수는 2015년 5월 500만 건, 2017년 1월 1000만 건, 2018년 7월 2000만 건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 및 주문수 증가와 함께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매출도 늘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배달의민족을 통해 거래된 금액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5조2000억 원에 달했다. 업주 1인당 배민을 통한 월 평균 매출액도 1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배달앱 이용 고객들과 외식업 자영업자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일 건국대학교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4곳 선정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4팀을 선정했다.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 4곳은 △슬라운드(매트리스 및 수면 제품 전문 이커머스) △씨드로닉스(인공지능 활용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위즈스쿨(인공지능 튜터 기반 코딩교육 플랫폼) △홀짝(발사이즈 측정 기반 신발 추천 서비스 ‘펄핏(Perfit)’ 운영)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이달부터 최대 1년간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사무 공간을 지정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 IBM, KT 등으로부터 클라우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검진 및 복지몰 등 임직원 복리후생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40여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마루180 내에서 홍보 마케팅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시, 500만 원 상당 실비를 지원받는다. 해외 출장이나 콘퍼런스 등에 참가를 원하는 팀에게는 300만 원 상당 금액이 제공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각국 테크 허브(Tech Hub) 코워킹 스페이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출장이나 미팅 등에 필요할 경우 차량공유 ‘쏘카’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회계, 세무, 법무 등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해 자비스, 로톡 등과 같은 전문 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이혁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마루180을 개관하고 지난 5년간 182개의 스타트업이 마루180을 거쳐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4곳이 1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마루180에 입주한 만큼 큰 성과를 이뤄 졸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홈클리닝 스타트업 미소, 반려동물 산책 및 방문 돌봄 서비스 개시

홈클리닝 스타트업 미소가 반려동물 산책 및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정기적으로 반려동물의 산책을 대신 해주는 반려동물 산책 서비스와 장기 출장·여행 시 반려동물의 식사와 물 등을 챙겨주고 배변 패드를 정리해 주는 방문 돌봄 서비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미소는 반려동물을 직접 키운 경험을 보유한 이들 중심으로 펫시터를 선정할 예정이다. 면접을 통해 반려동물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보고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평가해 펫시터로 등록시킨다고 미소 측은 설명했다. 펫시터 신청자는 미소의 반려동물 케어 교육을 이수한 뒤 정식 펫시터로 등록된다.

미소 측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동반 인구 수가 증가하고, 1인 가구의 반려동물 동반 가정 수가 늘어난 데 따라 반려동물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서비스는 생명을 다루는 조심스러운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펫시터 간의 관계 구축이 중요한 서비스다. 앞으로 국내 반려동물 문화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과기부, 액셀러레이터 손잡고 ICT 스타트업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분야 벤처·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 6곳과 손을 잡았다. 케이-글로벌(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할 6개 액셀러레이터는 로아인벤션랩, 블록크래프터스, 빅뱅엔젤스, 쉬프트, 액트너랩, 엔텔스 등이다.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은 창업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인 액셀러레이터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액셀러레이터 6곳은 신산업·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스타트업들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6곳은 3억원 내외 정부지원금과 1억원 이상 자체재원으로 이뤄진 사업비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 창업 컨퍼런스 참가 및 해외 파트너 확보 등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액셀러레이터들은 각자 5~6월 중 8개 내외 특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자체적으로 선발하고 향후 3개월이상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 특화 액셀러레이터의 역량을 강화해 튼튼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본사업의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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