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8만5000원 고가 요금제 주로 선택”

LG유플러스 로고.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로고.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올해 하반기 반등할 전망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가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대부분 가입하고 있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기존 LTE 이용자도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향”이라며 “올해 하반기쯤 분기 단위 ARPU가 턴어라운드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초기 5G 가입자들은 주로 얼리어답터이기 때문에 현재 5G ARPU는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G 가입자들은 대부분 기기변경을 통해 가입했는데 이들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상향 요금제를 선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일반 이용자들이 유입되면 시간이 갈수록 ARPU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이 부사장은 내다봤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올해 현금 흐름을 고려하고 기존 투자 비용을 절감해 5G 네트워크 재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달부터 85개시 중심 상권 지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85개시 동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상반기까지는 전국망 50% 이상 구축을, 연말까지는 90%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인 스마트홈 IPTV 영역의 경우 넷플릭스가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IPTV에 가입한 이용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았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무선 쪽 수익 약화를 스마트홈에서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