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204억원·영업이익 1,946억원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 /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 /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기업 수익은 줄었고 무선 수익도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IPTV 및 초고속인터넷이 속한 스마트홈 수익은 가입자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IPTV를 비롯한 스마트홈 사업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 총 수익(매출) 3조204억원, 영업수익 2조3143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 경영성과를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수익(매출)은 1.4%,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3447억원를 기록했다. 총 순증 가입자 27만명에 달했고 가입자 해지율도 1.5% 수준으로 낮았지만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와 결합가입자 비중이 늘면서 수익 증가폭은 미미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국내 무선시장 정체 속에 가입자 성장에 의미를 부여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 ▲고객 맞춤형 영상청구서 제공 등 고객 편의성 증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혁신적 요금제 출시, ▲유플러스아이돌라이브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58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9229억원 대비 3.9% 상승했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수익+기업수익, 스마트홈 수익(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이비즈(e-Biz),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용회선, 전화)을 합산한 수익을 말한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4407억원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동기 367만2000명 대비 13% 증가한 414만9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388만1000명) 대비 5.9% 증가율을 보였다.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과 유플러스tv 아이들나라 등 특화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유플러스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이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

반면 기업 수익은 지난해 동기 4822억원 대비 4.4% 감소한 4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비즈와 전화사업이 부진하였으나 IDC, 전용회선 사업의 수익 성장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줄였다.

올해 1분기 마케팅비용은 5122억원을 집행해 지난해 동기 대비 0.2% 감소했고, 자본 지출(CAPEX)은 5세대(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동기 2054억원 대비 34.8% 증가한 276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성장세를 지속해 나감과 동시에 5G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해 무선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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