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개 일임형 ISA 수익률, 전월 대비 0.18%포인트 상승해
NH투자증권 평균 13.75% 누적 수익률로 1위
개별 MP 중에는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ISA가 28.47%로 선두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7.40%로 집계됐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평균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은행 25곳에서 출시 후 3개월이 넘은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지난 3월 말 기준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7.4%로 한 달 전(7.22%)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초고위험’ 상품의 수익률이 평균 12.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고위험’(9.67%), ‘중위험’(6.04%), ‘저위험’(4.99%), ‘초저위험’(4.27%)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8.56%로 은행(5.5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13.75% 누적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메리츠종금증권(12.36%), DB금융투자(11.33%), 키움증권(10.20%), 현대차증권(10.01%)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 수익률 28.47%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26.36%)와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24.95%), 현대차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24.84%), DB금융투자의 '베테랑 초고위험'(23.81%) 등도 2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집계 대상 중 62.7%에 해당하는 128개의 MP가 5%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가운데 37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4개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국내외 증시가 올들어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전체적인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위험도가 높은 유형의 수익률이 좋게 나타났다”라고 분석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로 이른바 '만능계좌'로 불린다. ISA 제도는 2016년 3월 14일 도입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