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의연대 “탈북자들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외교부 “필요 조치 취해”

사진은 2016년 4월 7일 중국 북한식당에서 탈북한 1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들어가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2016년 4월 7일 중국 북한식당에서 탈북한 1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가 탈북자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보내질 위기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탈북해 중국 심양(선양) 외곽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최양(9)과 최양의 삼촌 강모(32)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들은 이번 달 초에 압록강을 넘어 탈북해 심양 외곽의 은신처에서 이동을 대기 중이었다. 체포 당시 다른 5명의 탈북민도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최양의 어머니가 지난 28일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상황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최양의 어머니는 외교부를 찾아 탈북자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다. 중국 정부가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한국 정부가 나서달라고 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최양과 탈북민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외교부가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 중국 정부는 국제협약의 아동권리보호조약과 국제난민에 관한 협약에 따라 최양을 보호하고 강제북송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UNHCR) 사무관의 접촉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외교부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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