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DS네트웍스로 바뀐 후 사명 변경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대주주 바뀐 후 사명 새로 지어

국내 소형 증권사들이 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명을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 토러스투자증권은 DS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고,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달 사명을 상상인증권으로 변경했다. 

29일 DS투자증권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토러스투자증권을 DS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꾸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대주주 변경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부동산 개발사 DS(디에스)네트웍스는 DS투자증권을 인수됐다. DS네트웍스가 종전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 등으로부터 총 95%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이후 이달 3일 금융위윈회의 심사를 거쳐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DS투자증권은 사명 변경과 함께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IB 중심의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부동산 개발 업체인 DS네트웍스의 부동산 관련 역량과 연계해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정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은행(IB) 사업본부장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DS투자증권을 인수한 DS네트웍스는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인천 송도, 서울 마곡 지구 등에서 주택 건축·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회사로 지난해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대주주 변경 후 사명을 바꾼 사례 중 하나다.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상상인은 지난해 2월 골든브릿지증권의 최대주주인 골든브릿지와 보유 지분 2121만주(41.84%)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대주주 변경을 끝냈다. 이후 지난달 29일 사명을 상상인증권으로 변경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게 되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이미지를 투자자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형 증권사의 경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사진=DS투자증권.
사진=DS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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