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전담···카카오스토리·SK바이오팜 대기중

NH투자증권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사업부별로 골고루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고 하지만 기업공개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실적 부진과 올해초 핵심 인사 이탈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사업부별로 골고루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고 하지만 기업공개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실적 부진과 올해초 핵심 인사 이탈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 실적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사업부별로 골고루 호실적을 거둔 결과라고 하지만 기업공개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실적 부진과 올해초 핵심 인사 이탈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딜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은 3조9088억원, 영업이익이 23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3% 늘었고, 영업이익은 3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역대급 호실적에는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약진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국내 정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IPO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명가의 자부심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말까지 기록한 단독 주관(신규 상장, 재상장) 공모 실적으로 2276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공모 건수만 놓고 보면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 등 신규상장사 두곳이지만,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성적이다. 올해 1분기 상장사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한 곳은 현대오토에버와 드림텍 두곳 뿐이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홀로 책임진 셈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업공개 시장에서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사 관련 딜 가뭄속에 오랜만에 나온 상장으로 주목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공모액이 1684억8000만원이며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1조6600억원 수준이다. 

드림텍은 스마트폰 지문인식 센서 모듈과 자동차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및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11월 공모를 철회한 뒤 4개월만에 다시 상장했다. 지난해 상장 시도에서는 10월 증시 급락 이후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재공모를 통해 딜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 시장에서 순항하면서 연초부터 쏟아지던 우려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말 NH투자증권 주식자본시장(ECM) 파트를 총괄해 온 조광재 전 본부장이 퇴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NH투자증권이 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지난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3위권으로 밀리면서 우려는 증폭됐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시장의 우려를 뒤로하고 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두곳 모두 뽑히는 올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가운데 첫 상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SK바이오팜 역시 오랜만에 나온 SK그룹 계열사 상장으로 조단위 상장 사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대어급 딜의 실종 속에서도 NH투자증권이 실력을 보여줬다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진행중인 상장 작업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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