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 진주 본사 사옥서 열린 취임식서 포부 밝혀

변창흠 LH 신임 사장 / 사진=LH
변창흠 LH 신임 사장 / 사진=LH

변창흠 세종대 교수(54·사진)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통합 출범 이후 제4대 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변 신임 사장은 앞으로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 실행력 제고에 역점을 둬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실행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주거복지를 강조했다. 단순히 도시건설과 주택공급을 넘어 일자리는 물론 결혼, 노후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애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인 것이다.

도시재생도 주민들의 삶의 변화 체감에 초점을 뒀다. 변 사장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노후·불량 주거지와 도시공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내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행기관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해 투자와 일자리, 인재와 혁신이 선순환하는 창조적인 지역을 만드는 데 LH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 전환도시 건설, 해외신도시 수출을 비롯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경영방침으로는 신뢰, 혁신, 실행, 포용,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LH가 국가의 누적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기관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받은 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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