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0.05% 확보
“동남아시아에서 한화금융네트웍크 입지 다질 것”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면서 베트남 시장 진출 행렬에 동참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면서 베트남 시장 진출 행렬에 동참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의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 HFT증권을 인수하면서 베트남 시장 진출 행렬에 동참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9일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HFT증권 지분 인수에 관한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HFT증권 보유 지분율은 90.05%를 확보하게 된다. HFT증권은 베트남 현지 증권사로 지난 2003년 설립된 곳이며 자본금은 50억원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에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Maritime증권을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은 합작법인 형태로 출범시킨 현지 법인의 지분을 모두 취득해 올해 독립 현지법인으로 전환시켰고 지난 2018년 증권업 라이선스를 새로 받았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앞서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이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현지 생명보험 업계에서 8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8일 호찌민에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열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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