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 의미 부여

2박 3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전용열차에 올라 밖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박 3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전용열차에 올라 밖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박3일 일정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27일 새벽 전용 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함경북도 인민들이 최고 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구내로 달려나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 영접 의식이 함경북도 지역에서 진행됐다고 공개했다.

통신은 또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불멸의 대외활동업적을 이룩”했다며 김 위원장의 방러에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다음날인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집권 후 처음이다.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1시간 이상 단독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 만찬, 환영회 등 5시간을 함께 보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공동으로 정세를 관리하는 데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전통적인 관계를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 대화를 위한 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