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6%↑, 당기순익 4.3%↑···모듈 및 핵심부품 수익성 개선 뚜렷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 / 사진=현대모비스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49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7378억원으로 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3% 늘어난 4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이 부문 매출액이 6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43.4%나 뛰었다. 세부적으로는 전동화 부문 매출이 57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3%나 성장했다. 부품제조 부문은 1조8859억원으로 22.8% 늘어난 반면, 모듈조립은 44조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후진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및 핵심부품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친환경차 생산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고사양 멀티미디어 및 전장부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S부문은 매출액 1조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546억원으로 7.6%의 성장폭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 1분기 매출액은 1조8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1조276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이익은 927억원으로 23.4% 늘었다. 중국 시장은 매출액이 1조2223억원으로 전년 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58억원에서 373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R&D 비용은 2015년 6258억원에서 2017년 6968억원, 2017년 7696억원, 2018년 835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829억원으로 투자비용을 설정했다. 올 1분기에는 2257억원을 R&D에 썼다. R&D인력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5년 3066명이었던 R&D 인력은 올 1분기 기준 4482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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