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상 컨설팅센터, 교육 프로그램 진행
상권 및 업종 분석·마케팅 교육 제공

맨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신덕순 KB국민은행 전무, 차민욱 대표, 이형석 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홍석천 대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사진=KB국민은행
맨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신덕순 KB국민은행 전무, 차민욱 대표, 이형석 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홍석천 대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사진=KB국민은행

은행들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고객 확보 목적 외에도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시중은행이 운영 중인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는 총 21개다. KB국민은행이 13개로 가장 많은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6개, 2개의 센터를 운영한다. 은행들은 이 컨설팅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세무, 대출 등의 컨설팅을 지원한다. 

컨설팅센터에 이어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KB금융 합정연수원에서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소호 멘토링스쿨은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목표로 시행한 ‘KB 소호 컨설팅’ 서비스 내 신설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25일부터 7주에 걸쳐 외식업 분야별 대표 멘토가 주제별로 강의와 실습 형태의 집합교육을 진행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소호 멘토링스쿨 축사에서 “기존 소호 컨설팅 및 창업아카데미의 기능에 소호 멘토링스쿨 프로그램을 부가해 자영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행복을 위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은행권에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아카데미도 운영되고 있다. 은행들은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업종 분석과 매출 전략 등을 교육한다. 신한은행은 2017년 8월부터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을 운영 중이다. 자영업자들에게 상권 및 업종 분석, 마케팅 교육,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은 8주간 진행된다. 우리은행도 ‘프랜차이즈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260명이 수료했다. 

은행들은 제로페이를 확대해서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NH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는 지난 25일 제로페이 가맹점이 10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 0%대, 소비자에게는 소득공제 40%우대 혜택이 주어지는 결제서비스다.  

NH농협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2월14일 울산광역시와 제로페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내 제로페이 확대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약 두 달 만에 가맹점 1000호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KB국민은행 소호 멘토링스쿨 입학식에 참석해 “자영업 부문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금감원도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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