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로 극동연방대로 이동…유학생간담회·시찰 후 26일 또는 27일 귀환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숙소인 러시아 측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뒤 숙소인 러시아 측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6시(현지시각)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이후 유학생간담회,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한 후 전용열차에서 내려 러시아 측 인사와 군악대 영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전용차량으로 갈아탄 뒤 북러 정상회담장과 숙소 부근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새벽에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선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차원의 제재 완화, 양국간 경제협력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북러 정상회담과 유학생 간담회, 주요 시설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4일까지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정이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마친 뒤 26일 유학생 간담회에 참여한다. 이어 일부 시설을 시찰한 뒤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계획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찰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연해주 해양관), 근교의 우유 공장이나 초콜릿 공장, 빵 공장 등이 꼽힌다.

한편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 뒤 처음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고 유용하길 바란다"며 "한반도 상황에 대한 해결과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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