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 전년 동기比 1225억원 감소

KB금융그룹 본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 본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올해 초 은행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이 원인이다.

24일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9682억원) 대비 12.7%(1225억원) 감소한 규모다.

KB금융은 이번 순익 감소 주요 이유로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올초 은행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세후 약 350억원) 발생 등을 꼽았다.

특히 KB금융은 전분기 당기순익(1924억원)에 비해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340%(6533억원)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1083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680억원) 감소한 1조159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전년 동기(2%)와 전분기(1.97%) 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1분기 각각 0.71%와 9.59%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 0.16%포인트와 1.8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분기 대비 각 0.55%포인트와 7.43%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의 지난달 말 기준 총자산은 약 4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2.3%(11조1000억원)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으로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약 258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0.3%, 가계대출은 0.7%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5%, 연체율 0.27%, NPL비율 0.47%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809억원을 기록하며 3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대비 큰 폭(1133억원)으로 개선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자 운용인력을 강화하고 ELS 수익모델을 안정화 하는 등 관련 프로세스를 재정비함으로써 실적이 개선됐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당기순익은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와 전반적인 사고발생량 감소 등으로 75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39억원 개선됐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익도 전분기 대비 369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보험수익과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면서 그룹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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