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안내 이어드림에 카카오미니 결합
스마트 스피커로 VOD 구매, 채널 변경, 화면해설방송 녹화까지

CJ헬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과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 사진=CJ헬로
CJ헬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과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 사진=CJ헬로

CJ헬로가 음성안내 TV서비스에 음성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해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채널 변경과 음량 조절은 물론 주문형 비디오(VOD) 구매 및 시청도 가능해졌다.

CJ헬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EARDREAM)’과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음성안내와 음성 AI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채널·음량조절, VOD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CJ헬로와 카카오는 시각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카카오미니 300대와 이어드림 사용을 위한 헬로tv 방송요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강원 명진학교를 찾아 교사와 학생들에게 카카오미니를 전달했다.

이어드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TV서비스로, CJ헬로가 지난 2015년 1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입사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이어드림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 미디어 전문가와 시각장애인 체험단 등이 참여해 1년여 간의 개발 끝에 만들었다.

기존 시각정보 중심의 TV 메뉴정보를 음성안내로 대체해, 시각장애인이 소리만으로 ▲TV채널 변경, ▲VOD, ▲녹화(PVR)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시각 중심의 TV환경으로 인해 장애인들의 VOD 이용 경험이 적었다.

이어드림과 카카오미니의 결합으로 TV화면 음성안내와 음성명령이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이어드림이나 스마트 스피커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았던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CJ헬로는 전망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정확하게 채널과 콘텐츠를 탐색하고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미니에 “헤이 카카오, ‘극한직업’ 틀어줘”라고 말하면, 극한직업 VOD 페이지로 이동하고 제목·시청가능연령·상영시간·가격 등의 항목에 대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콘텐츠 상세정보를 듣고 커서를 옮기면 ‘구매하기’까지 손쉽게 도달해 VOD를 시청할 수 있다. 채널 탐색 시에도 음성으로 명령하면, 현재 시청하는 채널번호·채널명·프로그램명·방송시간 등의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된다.

또한 채널 편성표도 음성으로 검색하고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낮 시간대 집중 편성된 화면해설방송을 손쉽게 예약 녹화해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각장애인의 사용성 평가를 꾸준히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어드림과 카카오미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 실시한 1차 사용성 평가를 토대로 카카오미니를 통한 이어드림 전원 시작‧종료, 화면해설방송 편성표 안내, 상세 예약녹화 설정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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