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전년 比 적자 폭 확대

LG디스플레이 2019년 1분기 영업실적 /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2019년 1분기 영업실적 /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을 확대한 동시에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패널 가격 하락이 실적부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LG디스플레이는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626억원으로 전분기 1526억원에서 적자전환 했고, EBITDA는 6792억원(EBITDA 이익률 11.6%)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5조 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은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확대됐다. 올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탓이다.

올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36%, 모바일용 패널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 매출 비중을 웃돌았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적구조 개선 일환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사업은 지난해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상회했으며 올해는 30%를 넘어 설 전망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다. 그러나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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