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출입 인증 과정 거쳐야 문 열려
술은 없지만 담배 자판기는 있어

 무인편의점은 편하다. 보이지 않고 싶은 모습을 들키지 않을 수 있어서다. 비대면·비접촉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서비스의 정수에 무인편의점이 있다. 점원에게 내가 살 물건을 건네고, 삑삑 바코드 찍히는 소리를 듣고, 카드 결제 승인을 기다리며 시선을 어디에 둘 지 몰라 점원 등 너머의 갖가지 담배 상표들을 공부하듯 볼 필요가 없다. 매장에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시간동안 들여다보고, 바코드를 찍고 결제를 하고 나오면 된다. 서울 시내 무인 편의점에 방문해 간식과 담배를 직접 구매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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