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지질조사국,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지진 관측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아
전날에도 필리핀 루손섬 인근에서 규모 6.1 지진 발생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규모 6.4지진이 발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규모 6.4지진이 발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필리핀에서 하루만에 다시 규모 6대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규모 6.4지진이 발생했다고 23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했다. 지진은 이날 오후 1시 37분쯤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사마르 섬 투투비간으로부터 동쪽으로 13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비교적 깊은 54km로 밝혀졌다. USGS은 당초 규모 6.6으로 발표했다가 6.4로 낮췄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전날에도 강진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11분쯤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이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전날 필리핀 강진에 따른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이처럼 지진이 계속 발생한 배경에는 지리학적인 이유에 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다. 앞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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