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사 구간인 농심 구간 213m 터널공법 완료···전체 공정률 19%

신림선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인 농심 구간에 대한 공사가 완료됐다. /사진=서울시
신림선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인 농심 구간에 대한 공사가 완료됐다. /사진=서울시

2022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첫 터널공사가 완료됐다. 

서울시는 신림선 총 6.5㎞ 구간을 연결하는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인 농심 구간 213m에 대한 공사를 완료, 보라매공원역 입구와 연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신림선 공정률은 19%이다.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7.76㎞로 차량기지 1개소 및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총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 시스템이 도입, 완전 무인운전 열차시스템(3량 1편성)으로 운영된다.

보라매공원 구간(292m)에 대한 본체 구조물은 올해 12월 말까지 완료예정이다. 이번에 공사를 마친 7번째 터널과 함께 총 505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된다.

이번에 연결된 터널 구간은 원지반까지의 두께가 얇은 저토피, 연약지반이라 난공사 구간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보라매공원 내 이용 시민 불편과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착 대신 기계 굴착을 이용한 터널공법으로 시공했다.

남은 17개소 터널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관통 예정이다. 시는 본 구간 터널 공사가 당초 공정보다 2개월 단축돼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소음과 진동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 기준치 이하로 발파 작업을 하고 있다”며 “건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외부전문가 현장점검은 물론 민원인이 원하면 민원인이 선정한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샛강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 출퇴근 시간이 4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취약 지역인 서울 서남권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첫 삽을 뜬지 26개월 만에 신림선 도시철도의 터널이 처음 관통됐다.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2022년 준공 시까지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철도가 건설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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