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설비 등 인정 받아···국내선 LG디스플레이, 신한금융그룹 등 5개 업체 ‘아너스 클럽’ 선정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 환경경영 인증기관의 평가를 통해 탄소 경영 부문 ‘아너스 클럽’에 올랐다. 아너스 클럽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세계적 수준일 때 인증기관이 부여하는 공식 명칭이다.

23일 현대차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실시한 2018년도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최고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CDP는 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4GOOD지수 등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설비 도입 ▲폐에너지·폐열 재활용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중장기적 환경경영 강화 활동을 인정 받아 최고 등급인 리더십A를 받았다. 

평가점수에서도 국내 상위 5개 업체에 꼽히며 아너스 클럽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신한금융그룹, LG디스플레이 등 5개 업체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인 투싼ix을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엔 수소차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계약 물량이 7000대를 넘어선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 연간 생산량도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아이오닉 일레트닉, 코나 일렉트닉 등을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닉은 지난해 총 1만1193대가 판매돼 국내 완성차 업체 전기차 연간 판대대수 1위에 올랐다. 아이오닉은 지난해 56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게 된 것은 현대차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 사업장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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