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시공권 확보
시공사 선청총회서 609표, 현대건설·현대ENG 컨소시엄 크게 제쳐
“오랜 경험과 브랜드 파워로 조합원지지 얻어”

서울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감도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감도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같은 현대가(家)인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제치고 서울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정비사업장 첫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열린 시공사선정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시공사 선정총회는 전체 조합원(744명)의 88.8%(661명)가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609표를 받아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34표를 받는데 그쳤다.

이 사업은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 인근(온수동 45-31번지 일대)에 위치한 빌라 3곳을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49㎡~84㎡, 12개 동 98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2066억원에 달한다. 착공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40년간 42만 가구를 공급한 주택건설의 오랜 경험과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로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며 “대흥·성원·동진빌라를 통합 재건축해 온수역 일대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