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액 158.5억 달러·수입액 91.9억 달러 잠정집계
반도체 수출액 전년동월 대비 16.9% 감소···4개월 연속 감소세
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액도 각각 22.4%·33% 감소···對 중국·베트남·미국 수출액 일제히 감소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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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158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 부진이 이어지면서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지난달 ICT 수출액은 158억5000만 달러, 수입액은 91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6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액은 91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9% 감소했다. 산업부는 메모리반도체의 단가하락,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17억1000만 달러)와 휴대폰 수출액(9억1000만 달러)도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로 각각 22.4%, 33.0% 감소했다. LCD 패널 단가하락, OLED 패널 수요 둔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 부분품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 또한 SSD의 수요 감소와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6억9000만 달러로 36.8% 감소했다.

다만 2차전지와 주변기기를 제외한 컴퓨터는 각각 10.2%(6억5000만 달러), 71.9%(1억9000만 달러)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대(對) 중국(홍콩포함) 수출액은 80억9000만 달러로 21.6% 감소했고, 베트남(22억7000만 달러), 미국(17억 달러) 등도 각각 7.0%, 4.9% 감소했다. 대(對) EU 수출액은 2차전지(2억5000만 달러, 37.6% 증가), 반도체(2억2000만 달러, 1.1% 증가) 등 품목의 수출 확대로 9억6000만 달러(0.5% 증가)를 기록하며 증가로 전환했다.

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58억9000만 달러, 21.2% 감소), 디스플레이(9억8000만 달러, 18.5%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2억8000만 달러, 38.8% 감소) 등 품목이 여전히 부진했고, 베트남 수출도 반도체(10억5000만 달러, 7.1% 감소), 디스플레이(5억5000만 달러, 18.7% 감소), 휴대폰(2억1000만 달러, 11.2% 감소) 등 품목이 부진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6억5000만 달러, 77.0% 증가)는 선전했지만, 휴대폰(3억6000만 달러, 38.6%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6000만 달러, 49.6% 감소) 부진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한편 3월 ICT 수입액은 91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반도체(39억9000만 달러) 수입은 시스템반도체(17억 달러)는 8.3% 감소했지만, 메모리반도체(17억 달러) 수입은 29.2%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입액은 4억 달러로 33.6% 감소했다. OLED패널(1억3000만 달러)는 61.8% 증가했지만, LCD패널(1억7000만 달러, 56.9% 감소), 부분품(1억 달러, 24.5% 감소) 등은 감소했다. 휴대폰 수입액(7억8000만 달러)도 부분품(6억1000만 달러)은 12.4% 증가했지만, 완제품(1억7000만 달러)은 35.4%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3.3% 감소했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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