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500만원 소득자의 27.9% 인터넷은행 사용
대학원 재학 이상, 사용비율 가장 높아
연령별, 20대 사용비율이 32.9%로 최고

학력 별 소득수준 별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 비율./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학력 별 소득수준 별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 비율./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고학력자·고소득자일수록 인터넷은행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 특성(심동녁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비율은 400만~500만원의 소득자가 2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0만~400만원이 23.6%, 500만원 이상이 21.6%로 집계됐다.

반면 월소득 50만원 미만은 4.1%로 가장 낮았고, 50만~100만원 6.4%, 소득없음 10.2%, 100만~200만원 14.9%, 200만~300만원 19.1% 등이었다.

이 조사는 2018년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만 13세 이상 8987명의 응답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직업별 특성을 보면 모바일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관리자(28.4%)와 전문가·관련 종사자(28.2%), 사무종사자(23.4%)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 비중은 0.8%로 최저였고, 단순노무종사자(6.4%)가 그 뒤를 따랐다.

또한 고학력자일수록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 재학 이상의 사용비율은 26.7%에 달한 반면 고졸 이하는 11.5%, 중졸 이하는 1.1%에 머물러 학력 수준과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비율이 비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연령층 가운데 20대의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비율이 32.9%로 가장 높았다. 30대(28.2%)와 40대(19.9%)도 전체 평균치(13.5%)를 웃돌았지만, 50대(11.1%)와 10대(6.6%), 60대 이상(1.4%)은 평균을 밑돌았다.

남성의 이용비율은 14.4%로 여성(12.7%)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심동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전문은행 사용자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 경험비중 또한 매우 높다는 특성이 있다”며 “이는 인터넷 환경에서 전자상거래의 편의성을 구성하는 요인 중 결제 송금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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