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14.8원 올라··· 상승폭 가팔라

1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8원 오른 1423.1원이었다.

특히 가격 오름폭이 2월 상승세 이후 가장 컸다. 지난 4월 첫째 주의 전주 대비 오름폭은 9.8, 둘째 주는 10.3원이었고, 이번주는 14.8원이었다. 오름폭이 2주 연속 상승한 셈이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10월 다섯째 주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7.4원 상승해 1520.1원을 기록했다. 가격 오름폭은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2월 이후 가장 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19.1원 올라 1405.3원이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1.9원 상승해 1316.2원이었다. 상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13.6원 오른 1393.5원이었고,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전주보다 15.2원 상승한 1437.2원이었다.

반면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796.56원으로 전주보다 0.08원 떨어졌다.

석유공사 측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 국제유가 상승, 리미바 정정불안 지속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상승해 70.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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