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재건축 급매물 소진되며 반짝 상승···신도시·인천·경기, 침체 여전

1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로 떨어지며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2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것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거래 가뭄 상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다. 이는 2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0.05%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4% 떨어져 지난주(-0.02%) 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모두 0.03%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동(-0.37%) ▲강남(-0.06%) ▲도봉(-0.04%) ▲성북(-0.04%) ▲강서(-0.03%) ▲마포(-0.03%) ▲양천(-0.03%)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높았다.

강동구는 석면 재조사 완료로 철거 공사가 재개된 둔촌주공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7500만원 내렸고,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는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은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대치동 ‘쌍용2차’ 등이 4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도봉은 단지규모가 큰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가 1000만원 내리면서 가격 하락을 키웠다.

반면 송파(0.04%)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한가가 올랐지만 거래는 다시 실종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산본(-0.05%) ▲평촌(-0.04%) ▲파주운정(-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분당은 거래가 없어 호가가 내렸다. 산본과 평촌은 ‘평촌 더샵아이파크’ 등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성(-0.20%) ▲평택(-0.12%) ▲파주(-0.08%) ▲양주(-0.08%) ▲고양(-0.0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매수세 부진으로 안성·평택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떨어져 전주(-0.03%)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성북(-0.22%) ▲중랑(-0.08%) ▲강동(-0.6%) ▲구로(-0.06%) ▲양천(-0.05%) ▲노원(-0.05%)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높았다.

다만 송파(0.07%)와 강서(0.05%) 영등포(0.03%), 성동(0.03%) 등은 소폭 증가했다. 송파는 대규모 입주 여파로 전셋값이 떨어졌던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전세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강서와 영등포 등은 봄 이사철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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