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MBK·한앤컴퍼니 등 예비인수후보 대거 참여
한화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지주, 1~2주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9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고,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MBK파트너스,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사./사진=연합뉴스
19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다.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고,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MBK파트너스,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사./사진=연합뉴스

롯데지주가 추진 중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 본입찰이 오늘 오후 3시경 마감됐다.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화가 중도하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유력 인수 후보로 기우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에는 지난 2월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앞서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포함됐었다.

롯데손보 숏리스트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롯데지주 금융계열사 중 ‘알짜회사’로 꼽히는 롯데카드의 경우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화그룹이 최종 입찰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예비입찰 단계부터 가장 강력한 롯데카드 인수후보로 꼽혔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실적 기준 카드업계 점유율이 8.2%로 최하위지만 롯데카드(11.2%)를 인수할 경우 지분이 19%대로 올라가면서 삼성카드(19.3%)와 업계 2위 자리를 다툴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과 함께 유력한 롯데카드 인수후보로 꼽히던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중도하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1~2주 정도의 서류검토 작업을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까지 거치려면 최종 매각은 하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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