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경제단체 간담회 대상은 ‘소상공인’···혁신소상공인 육성·주휴수당 등 논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상생과 공존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정책을 연착륙시키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들이 제2의 카카오, 네이버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역삼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청년 소상공인과 ‘소상공인 상생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취임한 박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 현장 방문, 속초지역 피해 상인 방문에 이어 첫 경제단체 간담회로 소상공인을 택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승격한 이유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새로운 경제주체라는 것을 인식하고 함께 나가자는 의미가 크다”며 “소상공인들이 힘들다, 장사가 잘 안된다라는 불만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도 국회의원에 됐을 때 전통시장연합회도 없었는데 당시 전통시장현대화 1호법안을 만들고 몇 년 뒤 소상공인연합회가 생겼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자주 의논하고 만났던 경제단체”라며 “아직도 국회에 소상공인 관련 법들이 계류 중인데 하루빨리 통과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장관은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며 소상공인 대부분이 영향을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온라인 변화는 전세계적인 전환기인데, 정부는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연착륙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상생과 공존의 핵심도 여기 있다. 네이버파트너스퀘어처럼 상생과 공존을 통한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영상을 찍고, 방송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카카오도 예전에는 수익창출 모델을 찾지 못해 힘들어했다. 지금은 가장 성공한 기업이 됐다. 변화의 시대는 위기도 있지만 기회도 된다. 정부는 어려운 점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새로운 변화를) 연착륙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 측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주휴수당 폐지를 건의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이 2년새 30% 오르면서 일자리가 전녇 대비 37%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저소득 청년 일자리도 많이 없어졌다. 박 장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최저임금 차등화, 주휴수당 폐지 등 문제 해결책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 회장은 "박영선 장관님과는 야당 국회의원 시절부터 현장에서 울고 웃고하며 많은 소상공인 현안을 공유할 정도로 각별하다"며 "장관님은 단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의지가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연합회가 그동안 투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부터는 힘을 모아 장관님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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