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수도권 물량, 1만7224가구 대기
이달, 서초 ‘방배그랑자이’·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등 6개 단지 공급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에 공급할 일반분양분은 1만7224가구다. 서울 강남·서초, 경기 과천·하남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도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 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2분기 분양시장이 열린 가운데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시작했다.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좋은 서울 강남·서초, 경기 과천·하남 등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짜고 있다. 특히 2분기 분양시장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이면서도 하반기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건설사들의 행보는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2분기(4~6월) 10대 건설사(2018년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분양 물량은 2만9954가구다. 이중 1만722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난해 동기(1만5158가구) 대비 13.6% 증가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5972가구를 공급하는 대림산업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3726가구로 뒤를 이었고 대우건설(2296가구), 롯데건설(2256가구), GS건설(1581가구), 현대엔지니어링(1078가구), HDC현대산업개발(138가구), 삼성물산(115가구), 현대건설(6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분양 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산정 마찰로 분양일정 변경이 잦았다. 2분기에 접어든 이달까지 수도권 예비청약자들이 관심을 갖는 강남 등 주요지역 물량의 공급은 늦어졌고, 건설사들도 일정 공개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0대 건설사들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비롯해 공공택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내곤 한다”며 “지난달까지 다소 소극적이던 건설사들이 이달부터는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분양가 승인 문제로 인한 낮은 일정변경이 있는 만큼 한 곳에 집중하는 것보다 2~3곳의 일정을 함께 체크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분기에는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서울 강남·서초, 경기 과천·하남 등 수도권 주요 인기지역에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 자료=부동산인포
/ 자료=부동산인포

GS건설은 이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256가구)를 분양한다. 방배그랑자이는 서리풀터널 개통 호재로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단지다. 내달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 하는 ‘과천자이’(783가구),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성남고등자이’ 등을 연이어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이며 9호선 삼성중앙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헐고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6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 공원이 접해 쾌적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2분기 중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짓는 ‘감일 에코앤e 편한세상’(866가구)과 성남시 금광동 금광1구역 재개발(2319가구)을 분양한다.

대우건설는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153가구)를 시작으로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운정 파크푸르지오’(710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485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1153가구)를 시작으로 6월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351가구), F20-1블록(826가구) 등을 분양한다.

이외에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637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이파크(1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