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즐겨 읽는 가족을 위해 거실에 서재를 들인 집. 세 식구가 원하는 공간별 기능을 최우선에 두고 구성함으로써 더욱 쾌적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세 식구의 서재로 변신한 거실.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한 공간으로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가족을 위해 공들인 공간 중 하나다. 그림은 도애리 작가의 루아흐(RUACH) 시리즈.
세 식구의 서재로 변신한 거실.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한 공간으로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가족을 위해 공들인 공간 중 하나다. 그림은 도애리 작가의 루아흐(RUACH) 시리즈./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거실 발코니는 확장하고 안방의 발코니 창호는 바꾸면서 안방에서 발코니로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거실에서 안방 쪽 발코니로 통하는 문은 없애면서 지금의 거실 가구를 들일 수 있었다. 소파와 책상, 책장 등은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 했다. 바닥 마루는 ㈜ 동위기업의 강마루 텍스처 시리즈 중 윈체스터 브러쉬 컬러.
거실 발코니는 확장하고 안방의 발코니 창호는 바꾸면서 안방에서 발코니로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거실에서 안방 쪽 발코니로 통하는 문은 없애면서 지금의 거실 가구를 들일 수 있었다. 소파와 책상, 책장 등은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 했다. 바닥 마루는 ㈜ 동위기업의 강마루 텍스처 시리즈 중 윈체스터 브러쉬 컬러./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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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나누는 가족의 공간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가족은 함께 편하게 모여 책을 나눌 수 있기를 원했다.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의 홍정희, 고정서 소장은 TV 없이 지내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거실을 서재처럼 만들기로 했다. 30평대 아파트로 다소 제한적인 면적이다 보니 거실의 레이아웃에 심혈을 기울였다. 서재형 거실을 제안하면서 이동 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공간에 맞게 제작했다. 모서리를 활용한 ㄱ자 형태의 넓은 소파와 한쪽 벽을 채운 서가용 선반 겸 사이드 바가 그것. 세 식구가 모여 시간을 보내기에 넉넉한 사이즈의 소파와 책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는 책장, 커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린 코너가 있는 가족만의 서재가 완성된 것. 부부와 한창 사춘기인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용 공간이다 보니 화이트 톤에 우드를 활용해 따뜻한 느낌을 가미했고 책을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도 역시 신경 썼다.

 

싱크대에서 아일랜드 테이블까지 같은 대리석으로 톤을 맞춘 주방.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서브 주방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싱크대 상판과 아이랜드 테이블은 이란그린 천연 대리석. 창호는 kcc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싱크대에서 아일랜드 테이블까지 같은 대리석으로 톤을 맞춘 주방.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서브 주방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싱크대 상판과 아이랜드 테이블은 이란그린 천연 대리석. 창호는 kcc 3중 유리 시스템 창호./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싱크대에서 아일랜드 테이블까지 같은 대리석으로 톤을 맞춘 주방.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서브 주방을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싱크대 상판과 아이랜드 테이블은 이란그린 천연 대리석. 창호는 kcc 3중 유리 시스템 창호./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공간에 맞게 미니 협탁과 장은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했다. 모던한 네이비 컬러에 유니크한 패턴의 월퀘스트 벽지가 성숙하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벽부등은 ANGELPOISE의 제품.
공간에 맞게 미니 협탁과 장은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했다. 모던한 네이비 컬러에 유니크한 패턴의 월퀘스트 벽지가 성숙하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벽부등은 ANGELPOISE의 제품./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공간에 맞게 미니 협탁과 장은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했다. 모던한 네이비 컬러에 유니크한 패턴의 월퀘스트 벽지가 성숙하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벽부등은 ANGELPOISE의 제품./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부드럽게 어우러지도록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는 공간을 구성하면서 거실과 주방의 경우 가구는 포인트가 되면서도 너무 튀지 않고 부드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컬러부터 계획했다. 거실 서브 바는 톤다 운된 하늘색과 블랙 천연 대리석을 함께 매치했고 주방의 경우 녹색과 화이트 마블링 천연 대리석을 싱크대부터 아일랜드 테이블까지 이어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 주방 뒤 베란 다까지 마루를 확장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둘 수 있는 서브 주방으로 만들었다. 공간 구성 단계 부터 세탁기와 건조기 모델을 함께 정하고 남은 공간에 맞게 하부장 겸 작업대를 제작했다.

우리 아이의 로망

아이가 침대 옆에 작은 협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는 보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공간을 계획했다. 창가에 침대를 두고 매트리스 높이에 맞춘 커튼을 달고 공간에 맞게 장을 짜 넣어 아이만의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여기에 패턴 벽지로 생기를 더했는데, 성인이 돼서도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네이비 컬러의 동식물 패턴이 들어간 벽지를 골랐다. 아이의 로망이던 미니멀 협탁은 벽에 고정하고 그 위에 벽부 등을 설치해 보다 무드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누드 톤의 스트라이프 벽지에 골드 소재를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침실에 포인트를 줬다. 벽지는 요크, 가구는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 제작.
누드 톤의 스트라이프 벽지에 골드 소재를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침실에 포인트를 줬다. 벽지는 요크, 가구는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 제작./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누드 톤의 스트라이프 벽지에 골드 소재를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침실에 포인트를 줬다. 벽지는 요크, 가구는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 제작./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왼쪽)부부의 화장실. 오른쪽)신축한 지 24년이나 된 아파트다 보니 평수 대비 평면이 단조롭고 필요하지 않는 공간도 더러 있었다. 이에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는 공간에 맞게 가구들을 제작해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자 했다. 그중 한 곳이 현관. 협소했던 현관을 확장하고 한쪽에는 ㄷ자 형태의 워크인 수납장과소파를 짜넣어 앉아서 편하게 외출 준비를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왼쪽)부부의 화장실. 오른쪽)신축한 지 24년이나 된 아파트다 보니 평수 대비 평면이 단조롭고 필요하지 않는 공간도 더러 있었다. 이에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는 공간에 맞게 가구들을 제작해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고자 했다. 그중 한 곳이 현관. 협소했던 현관을 확장하고 한쪽에는 ㄷ자 형태의 워크인 수납장과소파를 짜넣어 앉아서 편하게 외출 준비를 할 수 있게 구성했다./사진=이동일 시공·디자인=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www.staygroup.co.kr)

 

안정감을 주는 공간

평면도
평면도

컬러로 포인트를 준 다른 공간들과 달리 안방은 호텔처럼 고급스러우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로 연출해 충분한 휴식을 즐기도록 했다. 누드 톤의 스트라이프 포인트 벽지에 거울 프레임, 조명 등을 골드로 사용해 볼륨감을 더했다. 침대는 프레임의 재질과 헤드까지 가족이 원하는 취향대로 디자인한 것으로,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침실을 포함해 집 안전체에 간접조명을 설치했는데, 조도를 잡아주고 동시에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는 포근한 빛을 발산해주기 때문이 다. 위치를 분리해 각 공간의 조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리빙센스 2019년 4월호

https://www.smlounge.co.kr/living

기획 김보연 기자 사진 이동일 시공·디자인 스튜디오스테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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