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TV 출시···LG전자, OLED TV 마케팅 강화

삼성전자 QLED 8K 중동지역 출시 행사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두바이 릭소스 호텔에서 개최한 2019년형 QLED TV 중동 출시 행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를,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를 앞세워 중동 시장 프리미엄 TV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릭소스 호텔에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를 초청하고 2019년형 QLED TV를 중동 지역에 출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지난 1977년 출시한 ‘이코노 TV’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QLED 8K’에 이르기까지 삼성 TV의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퀀텀닷과 8K 해상도가 접목된 'QLED 8K'에 대한 기술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청용 삼성전자 중동 걸프 지역 법인장 상무는 “‘QLED 8K’ 신제품을 필두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급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75인치 이상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4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업체인 LG전자와는 17% 포인트의 격차를 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를 앞세워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9일부터 11일 현지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인 ‘LG이노페스타’를 열고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거래선과 외신기자 등 200명을 한국에 초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는 롤러블 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TV R'을 비롯해, OLED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시그니처 제품군을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아랍어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수행하는 OLED TV, 나노셀 TV를 선보였을 정도로 중동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 모두 중동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동 TV 시장은 고급 브랜드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5월 두바이에서 중동 지역 최초 2018년형 QLED TV를 출시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 내 최고급 라운지에 LG시그니처 제품군을 전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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