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상품 풍향계] ‘4차 산업에 투자하라’···클라우딩·E커머스 ETF 주목
[증권상품 풍향계] ‘4차 산업에 투자하라’···클라우딩·E커머스 ETF 주목
  • 송준영 기자(song@sisajournal-e.com)
  • 승인 2019.04.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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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자회사 글로벌X, 클라우딩 ETF 내놔
NH-아문디자산운용, e커머스 ETF 출시
국내외 분산 투자 랩어카운트, 빅데이터 기반 펀드도 주목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4월 15일~19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나와 주목된다. 4차 산업과 관련해 클라우딩 기업과 e커머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 국내와 해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 빅데이터리서치를 기반으로 하는 펀드 등이 출시됐다. 주요 신규 이벤트와 서비스로는 미국주식 매수 이벤트,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서비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 ‘클라우딩·E커머스’···성장 산업 투자 ETF 나와

4차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대응하는 상품들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이번 주에는 클라우딩 기업과 e커머스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인 ‘글로벌 X’(Global X)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CLOU ETF)를 내놨다. 이 ETF는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이자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GISO)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개발 의지를 밝힌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미래에셋의 투자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이 ETF는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와 데이터센터로 쓰이는 건물의 리츠(REITs) 등도 투자 대상이다. 이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이 ETF를 통해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운용 규모 11조원의 글로벌X를 인수했다.

e커머스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도 출시를 알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오는 23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하나로(HANARO) e커머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국내에서 처음 상장되는 전자상거래 산업 테마 ETF로 ‘에프앤가이드 e커머스 지수’를 추종한다. 

e커머스는 기존 유통사 뿐만아니라 IT 플랫폼 기업들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e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3조56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거래액은 111조8939억원을 기록해 전년(91조3000억원) 대비 22.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 국내외 분산 투자 랩어카운트, 빅데이터 기반 펀드 주목

이번 주에는 국내와 해외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도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와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마스터랩(Wrap)’을 출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리서치센터는 세계 경기 상황과 시장 전망에 따라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투자하는 ‘KB글로벌빅데이터리서치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기술을 보유한 골드만삭스의 빅데이터 기반 퀀트 모델을 활용해 선진국 중심의 전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후보군인 1만여개의 글로벌 종목 가운데 ▲비즈니스 모델 ▲종목의 저평가 요인 ▲테마 및 트렌드 ▲투자심리 등 4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재무제표와 종목의 웹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을 예측한다. 이와 함께 투자심리 분석을 통한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신문기사와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뉘앙스까지 체크한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골드만삭스는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에 독자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모델은 머신러닝 테크닉, 밸류에이션 모델, 회사 간 관계망 기술 등이 도입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산업 및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미국주식 매수 이벤트,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 출시

이번 주에나온 주요 신규 이벤트로는 미국 주식을 매수하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주목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대신증권은 지난 18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넷플릭스·구글·오라클 등 MANGO에 투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숙박권, 호텔 식사권 등을 제공하는 ‘미국주식의 달인’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MANGO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오라클(Oracle)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다.

이벤트를 신청하고 해당 종목을 5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호텔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10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성급 호텔 숙박권을 5명에게 증정한다. 이벤트는 올해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대신증권 홈페이지나 크레온 홈페이지 및 HTS, MTS에서 가능하다. 

안석준 대신증권 스마트Biz추진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미국 주식의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기업에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주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종목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5월 24일까지 금융소득종합과세·증여세·양도소득세 등에 대한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대상은 지난해 금융소득금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객이다. 이와 함께 금융상품 증여에 대한 관심과 신고 건 수 증가 추세에 맞춰 합법적인 절세와 자산관리를 돕기 위한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대상은 한화투자증권 금융상품(예치금액 1억원 이상, 금융상품 5000만원 이상 가입)을 증여하고자 하는 고객이다.

또 최근 거래건수가 급증한 해외주식과 과세대상 범위가 늘어난 파생상품에 대한 양도소득세 대행신고도 함께 시행한다.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양도소득세는 한화투자증권 우수고객 중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손익이 발생해 5월 중 신고를 해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김동우 한화투자증권 WM지원실 상무는 “전문 세무법인과 제휴를 통해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외에도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 증여 등에 대한 세무컨설팅 서비스까지 확대 시행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송준영 기자
금융투자부
송준영 기자
song@sisajournal-e.com
시사저널e에서 증권 담당하는 송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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