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 부품 등 전시···부품·소재사업 강화 염두

상하이모터쇼의 SK이노베이션 단독부스 / 사진=SK이노베이션
상하이모터쇼의 SK이노베이션 단독 부스. / 사진=SK이노베이션

통상 완성차업체들의 신제품·신기술 경연의 장으로 불리는 모터쇼에 등장한 국내 비(非)완성차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SK이노베이션과 현대제철이다. 이들 업체는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에 각각 단독부스를 내고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상하이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힌다. 중국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오는 21일 개막해 28일 폐막할 예정이다.

한 주간 세계 자동차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상하이모터쇼에 단독부스를 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제품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첨단 미래차 핵심부품을 전시 중이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 만나 중국 및 세계시장 동향 파악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람객 등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평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중국은 최대 전기차 시장임과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움직인다”며 “중국 자동차산업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해 공동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이번 모터쇼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자동차 전문브랜드 ‘H-SOLUTION’(에이치솔루션)을 첫 선을 보였다. 에이치솔루션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에이치솔루션EV)도 공개됐다. 에이치솔루션 EV는 국가별 연비규제 강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으로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향력계수 0.29의 유체흐름 최적화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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