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폴라리언트 인수·테슬라 협업···밸런스히어로·나우웨이팅 새 상품 출시

이번주 (15~20일) 차량공유 플랫폼 쏘카가 스타트업 인수, 테슬라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쏘카는 실내 위치측정 스타트업 폴라리언트를 인수했고, 자사 플랫폼에서 테슬라 모델을 쓸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는 첫 대출상품 신청 건수 1만건 돌파,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은 자영업자를 위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 쏘카의 새 행보···폴라리언트 인수‧테슬라 협업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가 실내 정밀 위치측정 기술 스타트업 폴라리언트를 인수했다. 커플앱 ‘비트윈’을 개발한 브이씨앤씨 (VCNC)에 이어 두 번째 인수다.

폴라리언트는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빛의 편광을 이용한 실내 정밀 위치 측정 솔루션인 PLS를 개발, 상용화했다. 폴라리언트와 쏘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내 정밀 위치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공간지능 솔루션 개발까지 함께 진행한다.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차고지 ‘쏘카존'을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폴라리언트 인수로 지하 주차장 등에서 카셰어링 차량의 위치를 지금보다 더 정확히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됐다.

아울러 쏘카는 프리미엄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와도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프리미엄 전기차 테슬라 ‘모델S’를 쏘카 플랫폼에서 장기 공유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쏘카와 테슬라는 이번 MOU로 혁신적인 미래 차를 카셰어링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발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소유하지 않고도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카셰어링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 구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충전시설 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업에 나선다.

지난달 ‘쏘카X테슬라 프로젝트’ 파트너 1차 모집 대상에서 20명이 선정됐고, 차량 인도가 마무리됐다. 선정자들은 평소에는 자차로 활용하고,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파트너가 차량 공유를 많이 할수록 대여료 할인폭이 높아진다. 쏘카에 따르면 월 5회 공유 시 약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쏘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카셰어링의 경제적 장점과 더불어 취향이 반영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맞춤형 차량공유 서비스 모델 및 플랫폼을 선보이고, 다양한 차종과 합리적인 요금제를 출시해 공유의 생활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쏘카는 미니 해치백, 포드 머스탱 등 다양한 완성차의 오너를 모집하고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폴라리언트가 보유한 기술력의 완성도는 매우 주목할 만한 것으로 모빌리티 산업으로 이어져 확장된다면 큰 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습관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쏘카는 오너 및 이용자들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된 맞춤형 차량 공유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밸런스히어로, 첫 대출상품 출시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는 첫 대출상품 ‘페이 레이터 (Pay Later)’를 출시한 지 20일 만에 일일 판매 1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5일에 출시된 페이 레이터는 밸런스히어로 최초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일부 수수료만 납부하고 14일 이후 원금을 상환하는 일종의 외상거래 서비스다. 지난 4년간 선불제 잔액 확인/충전부터, 공과금 납부, 기프트 카드 등을 출시해 결제 서비스 사용자 확보가 우선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 및 핀테크 사업의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밸런스히어로 측은 “2018년 기준 인터넷 뱅킹 중 일일 대출신청 건수는 1만2000건에 불과하고, 인도 주요 디지털 대출 업체들도 1만 건 이상은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판매 1만건 돌파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첫 대출 상품 출시 후 한 달 만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에 힘 입어 올해 말까지 인도 10억 금융 소외 계층 에게 필요한 소액대출, 이커머스, 핸드폰 할부판매, 보험, 송금 서비스 등을 출시하여 인도 생활자금 대출 및 금융 서비스플랫폼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기존 네이버, 라인벤처스, 소프트뱅크,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받은 투자 외에 최근인도 최대 상업은행으로부터 시리즈 B2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총 누적 투자액 480억 원을 달성했다. 4월부터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이다.

◇ 나우웨이팅, '외식업 전용 알림톡 무제한 35 요금제’ 출시

스마트 웨이팅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나우웨이팅이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알림톡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나우웨이팅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알림톡 발송비와 태블릿 구매 부담 없이 매월 3만5000원에 스마트 웨이팅 및 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나우웨이팅은 카카오톡 기반으로 대기 현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외식업을 중심으로 총 1200여개 업소에서 이용 중이다.

기존 요금제는 서비스 이용료에 더해 알림톡 발송비가 추가 과금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대기 고객이 많은 매장의 경우 한 달에 최대 50만원까지 과금되기도 했다. 새로 출시된 무제한 35요금제는 스마트 웨이팅 서비스와 포인트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신규 요금제는 기존 고객 중 외식업 자영업자에 한해 5월 1일부터 적용되며 신규 업소의 경우 사전 신청 가능하다.

태블릿 임대 부가 서비스도 함께 출시된다. 그동안 이용 업소들은 대기 관리용 태블릿을 별도로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 신규 업소들은 태블릿 1대당 월 5천 원에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알림톡 발송비와 태블릿 구매비가 부담된다는 사장님들의 의견을 깊이 고민한 결과 서비스를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요금제 인하로 인해 당장의 매출은 감소하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사와 튼튼한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