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동결 행진···시장 예상과 일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 시장에서 예상하던 것과 같은 결정이다. 

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뒤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7년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린 뒤, 지난해 11월 1.75%로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이달 금통위까지 5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이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진행했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아직은 금리를 변경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 총재는 이달 1일 진행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한은이 향후 금리 인하 방향으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향후 발표될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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