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신설법인 자산·매출 규모, 중요하지 않은 수준”

㈜두산 분할후 지분구조도 / 이미지=한국신용평가
㈜두산 분할후 지분구조도 / 이미지=한국신용평가

㈜두산의 인적분할 결정과 관련해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평가했다.

17일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의 인적분할과 관련해 코멘트를 발표하고 분할존속회사 및 분할신설회사는 분할 전 채무에 대해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다인적분할이 회사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분할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신설되는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며 회사별로 각자 경영체제에 들어간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매출액 2258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324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했다.

한신평은 지난 2월 13일 수시평가에서 ㈜두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2018년 대규모 손실로 인해 ㈜두산에 부정적 계열요인이 확대된 점을 반영했다. 

분할 이후 ㈜두산에는 전자와 산업차량, 정보통신 사업 등이 남는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유상 증자와 재무개선 활동에 따라 향후 신용등급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길호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분할신설법인들의 자산 및 매출 규모가 분할 전 ㈜두산의 자산 및 매출 대비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라 금번 인적분할이 ㈜두산의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며 분할 이후의 사업 및 재무구조 영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 분할 관련 주요 일정 / 표=한국신용평가
㈜두산 분할 관련 주요 일정 / 표=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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