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염화비닐 배출조작 논란 LG화학 신학철 “사업장 폐쇄할 것”
  • 김도현 기자(ok_kd@sisajournal-e.com)
  • 승인 2019.04.17 12: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산단 내 업체들 측정대행사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양 속여 배출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이 고개를 숙였다.

17일 신 부회장은 LG화학 여수화치공장 사태와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LG화학 등 여수산업단지 내 상당수 업체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진 원인물질인 황화산물 등의 배출농도를 소여서 배출한 것으로 적발된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광주·전남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 등을 조사한 결과, 지구환경공사·동부그린환경·에어릭스·정우엔텍연구소 등 4개 측정대행사와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등 6개 배출사업장이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대행사들이 2015년부터 1만3096건에 달하는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 조작 및 허위발급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들 업체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 부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 제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라면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설명하며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문제가 된 생산시설의 경우 폐쇄조치 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민 등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히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할 것임을 확인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 사진=LG화학

 

다음은 사과문 전문.

저와 LG화학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특히,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지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먼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금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김도현 기자
산업부
김도현 기자
ok_kd@sisajournal-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애독자1 2019-04-17 13:22:56
한화는 3개 공장. LG는 한 곳 만 걸렸는데... 왜 LG 대표이사 사진을 크데... 싣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