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날 대비 0.26% 오른 2248.63에 장 마감
외국인, 최근 13거래일 중 12거래일 순매수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23% 내려

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상승 마감하면서 13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이는 약 35년 전 세워진 역대 최장 상승 랠리와 동일한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0.08%) 내린 2241.06에서 출발해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이후 상승 반전하더니 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장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 대비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3월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이는 코스피가 산출된 1980년 1월 4일 이후 두 번째다. 이전에는 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진 13거래일 연속 상승이 역대 최장 상승 행진으로 유일했다. 만일 오는 17일에도 상승 마감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지수 연속 상승 마감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중 12거래일을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16일만 놓고 보면 외국인은 1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5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88%), 현대차(2.39%), 셀트리온(2.21%), POSCO(0.19%), 현대모비스(3.45%)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13%), 삼성바이오로직스(0.27%), LG생활건강(0.4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84%), 서비스(0.90%), 건설(0.72%), 유통(0.71%), 의약품(0.67%) 등이 강세였다. 섬유·의복(2.41%), 의료정밀(1.48%), 증권(1.42%), 화학(0.96%) 등은 약세였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0.84포인트(0.11%) 오른 767.59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곧 하락 전환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7%), CJ ENM(0.09%), 바이로메드(0.67%), 포스코케미칼(0.33%), 메디톡스(0.94%), 에이치엘비(3.47%) 스튜디오드래곤(3.29%), 셀트리온제약(1.04%)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펄어비스만 1.66%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5.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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