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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우려에 술렁
  • 최창원 기자(chwonn@sisajournal-e.com)
  • 승인 2019.04.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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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담당 임원 사직서 수리에 내부선 “구조조정 신호탄 아니냐”···업계 “노선 및 노후 항공기 정리시 인원감축 불가피”
일각에선 신규 채용 규모 감축 우려도···“신규 채용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결정 이후 아시아나항공 직원 사이에선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결정 이후 아시아나항공 직원 사이에선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지=이다인 디자이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결정 이후 아시아나항공 직원 사이에선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재무 담당 임원들의 사직서가 수리된 것이 구조조정의 신호탄 아니냐는 반응이다.

16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사임을 표한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의 사직서를 전날 수리했다.

이후 내부에선 구조조정이 확실해 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A씨는 “매각 결정 이전부터 인원 감축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매각 결정 이후 걱정이 좀 더 커졌을 뿐”이라며 “(사내)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을 보면 어느 정도 (인원 감축을) 암시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A씨가 말한 게시판의 글은 지난 1일 올라온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글이다. 당시 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3대 중점 과제를 설명하며 ‘자산 매각, 노선 정리,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개편’을 언급했다. 노선이 정리되면 인원 감축은 불가피하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이라는 것도 결국 인원 감축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결정을 전할 때도 “앞서 약속했던 것처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9개 국적항공사 중 생산된 지 20년 넘는 노후항공기가 가장 많은 항공사이다. 83대 중 19대가 20년 이상된 항공기다. 20년 이상 된 노후항공기는 업계에서 경년항공기로 불린다.  보통 금속 등의 물질이 20년 정도 지나면 원래의 색과 특성을 잃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자와 상관 없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노선은 분명 정리될 것이다. 이어 노후화된 항공기까지 정리되면 인원 감축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존에도 진급 등의 이유로 LCC(저비용항공사)로 넘어오는 직원들이 있었다. 구조조정 되기 전에 인원들이 움직이는 것도 예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리가 유력시 되는 노선으론 중국의 중소도시들이 꼽힌다. 해당 노선의 탑승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있고, LCC가 중국 운수권을 확보할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어포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중국 천진, 옌천 노선의 운항 편당 여객은 각각 86명(운항 198편, 여객 17221명), 105명(운항 52편, 여객 5508명)이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에서 가장 적은 규모를 수용하는 항공기는 ‘A320-200’으로 159명을 수용한다. 탑승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시안, 청도, 남경 등이 편당 인원 150명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구조조정 우려와 함께 항공업계 준비생들 사이에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776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용 규모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채용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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