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사라진 만큼 국토부 제재 철회해야 한다” 목소리 높여

진에어 직원들이 김현미 장관과 직접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 사진=진에어
진에어 직원들이 김현미 장관과 직접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 사진=진에어

 

‘물컵 갑질’로 시작된 국토교통부 제재에 묶인 진에어 직원들이 김현미 장관과 직접 대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미 문제가 됐던 오너일가가 경영에서 배제된 상황인데도 계속된 제재로 회사 앞길이 막히고 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진에어 노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진에어가 국토부 운수권 배분 등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에어 노조는 “지난 9개월간 진에어 노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토부 제재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도대체 우리 진에어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이토록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가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우리의 애절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장관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듣겠다”며 “공식적으로 김현미 장관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 제재 해제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함에 따라 또 다시 일단 기약 없는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국토부에서 기존에 요구했던 사안들을 진에어가 이행한 만큼,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의외로 문제해결이 빨리 이뤄질 수 있을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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