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표준협회 심사 거쳐 인증···전사 실천 모범 사례로 인정

한독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서 수여식 모습. / 사진=한독
한독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서 수여식 모습. / 사진=한독

한독이 국제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한독은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하고 16일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독은 이번 ‘ISO37001’ 인증을 통해 경영,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우수성을 인정 받고 보다 체계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사에서 처음으로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전 부문 인증을 받게 됐다.

한독이 획득한 ‘ISO37001’ 인증은 국제인정기관인 ANAB(ANSI-ASQ National Accreditation Board)으로부터 인증기관으로 지정 받은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심사, 평가해 부여한 것이다. 영국왕립표준협회는 지난 1901년 설립된 세계 최초 국가표준제정기관이자 영국 왕립기구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설립을 주도하고 3만7000개 이상 국제표준을 개발했다. 또 ‘ISO37001’의 근간이 되는 BS10500(영국 뇌물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분야 국제표준이다. 반부패 의지 및 리더십, 부패 리스크 파악 및 평가, 지속적 개선 활동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을 수 있다. 

한독은 이번 인증 평가에서 국제적 수준 부패방지경영 시스템과 기준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윤리경영을 통해 경영진부터 현업 직원까지 전사가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 받았다.

이종호 영국왕립표준협회 대표이사는 “부패방지경영은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인증 받는 것뿐 아니라 지속적 실천이 중요하다”며 “한독은 이미 오랫동안 윤리경영을 기업문화로 내재화하며 전사가 실천하고 있는 모범적 사례로, 이번 인증을 통해 이상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ISO37001 인증으로 한독이 노력해온 윤리경영을 다시금 인정 받게 됐다”며 “모범적 기업,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윤리적 경영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제약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규범을 도입하며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0년 초반 윤리규범을 도입하고 2007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했다. 또, 2014년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고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만들며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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