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투자자 전체 76%
투자상품 제공사 추가로 서비스 확대

카카오페이가 투자 서비스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4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투자 서비스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4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4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간편함과 소액 투자에 사회 초년생 투자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개월 간 ‘카카오페이 투자’ 이용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투자 상품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젊은 층의 소액 분산 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투자자가 전체의 76%에 달했으며, 특히 25~34세 사회초년생이 47%로 절반가까이 차지했다. 1인 당 1회 투자금은 10만원 미만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1명 당 2.8회 재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별도 앱 설치나 계좌 개설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1만원부터 소액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투자상품 제공사에서 선별한 중위험·중수익의 금융 상품을 내부에서 2차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매일 오전 11시에 1~5개 상품을 등록해왔다. 지금까지 3~12개월 투자 기간 동안 연 6~12%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 담보, 부동산 PF 상품이 제공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담보 상품은 절반 이상이 5분 이내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총 상품의 65%는 1시간도 되지 않아 마감됐다.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투게더펀딩이 투자상품 제공사로 추가된 데 이어 16일 테라펀딩도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천항만공사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상품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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