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어 혐의 반박한 지 1주일도 안 돼 압수수색
경찰은 통신 수사 결과 마약 혐의 신빙성 있다고 판단

박유천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유천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16일 압수수색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박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엔 수사관 11명이 투입됐다.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한 모발 채취 등 박 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 씨는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31)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 혐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경찰은 통신 수사 결과 황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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