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지난해 네이버 퇴사 후 올해 판교에 '코드42' 모빌리티 스타트업 설립
정 수석부회장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코드42 대표와 손잡는다. 송 대표는 네이버에서 로봇‧자율주행 등 각종 기술의 연구개발(R&D)을 주도한 인물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코드42 투자에 대해 송 대표는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15일 네이버 출신 송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 계획을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이버에 입사해 2015년부터 CTO를 맡아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 러닝, AI 어시스턴스 등의 각종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퇴사를 밝힌 이후 올해 판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코드42는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모빌리티 세상을 모두 구현해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라는 이름 아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등을 모두 담아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코드42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변화를 가속화 한다. 지금까지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면, 자동차의 사용과 응용, 변화까지 모두 간섭하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는 동남아 그랩(Grab), 인도 올라(Ola), 한국 메쉬코리아, 미국 미고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 전략적 협업에 나서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