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LCC 실적 1위지만 직원 평균 연봉 4900만원으로 최하위
실적 가장 낮은 에어부산은 직원 평균 연봉 5500만원으로 1위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직원 연봉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LCC 중 에어부산의 직원 평균보수가 가장 높았으며, 진에어가 그 다음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시사저널이코노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저비용항공사(LCC) 4곳의 직원연봉을 분석한 결과 에어부산의 직원 평균 연봉은 5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직원의 평균 연봉은 7200만원이었으며, 여직원은 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 다음으로는 진에어가 2위를 차지했다. 진에어 직원의 평균연봉은 5300만원으로 에어부산보다 평균 200만원이 낮았다. 다만 남직원의 평균 연봉은 7200만원으로 에어부산과 같았으나, 여직원의 연봉이 에어부산 여직원 3400만원보다 200만원 적은 3200만원이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직원 평균 연봉은 4900만원으로 상장된 LCC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티웨이항공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6500만원, 여직원은 3300만원이었으며, 제주항공은 남직원 6300만원, 여직원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에선 제주항공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실적에선 가장 앞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올려 전년에 이어 무난하게 LCC 1위를 지켰다. 특히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률은 8%에 달해 LCC 2위 진에어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진에어의 매출액은 1조107억원으로 제주항공과 함께 1조원을 넘었으나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제주항공보다 1.8% 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액 7318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6.5%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에어부산의 실적은 LCC중 최하위였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매출액은 6536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206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도 마찬가지로 LCC중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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