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빈소 방문··· 이틀째 정재계 인사 조문행렬
같은날 오전 한진가 삼남매 입관식 참석

지난 8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이후 5분간 빈소에 머무르며 조 회장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별세에 대한 심경과 고인과의 인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돌아갔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오전 10시 30분쯤 빈소를 찾았다. 김 회장은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상임이사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 회장이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자주 식사도 함께 하고 상당히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다"면서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이클 위즈번 스카이팀 이사회 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입관을 마친 후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입관을 마친 후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전에는 조 회장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오전 11시 20분쯤 빈소에서 나와 장례식장 입관실로 향했다. 이들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을 마치고 다시 빈소로 돌아왔다.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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