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기업에 주도하게 할 것"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5세대(5G) 통신망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5세대(5G) 통신망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5G 경쟁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5G 상용화 관련 연설에서 "5G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는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강력한 산업에서 어떤 나라도 미국을 능가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는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은 미국인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면서 "5G 네트워크를 국유화하지 않고, 민간기업들이 이를 주도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은 '5G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벌인 적이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당초 계획이었던 11일 5G 상용화 시일을 4일(현지시간)로 앞당기는 바람에, 국내 이통사들은 이보다 앞선 3일 밤 11시에 기습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함께 오는 12월10일 세 번째 5G 주파주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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