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총 5개 단지서 5147가구 물량 풀려
시세 대비 저렴하지만 자격요건 까다로워 청약 가능여부 꼼꼼히 확인해야

수도권 한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조감도를 보며 분양팀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한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조감도를 보며 분양팀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신규 분양이 줄잇는다. 경기도 광주역세권, 과천, 다산신도시 등 우수한 입지에서 공기업과 민간건설사의 기술력이 더해진 아파트가 공급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 경기도에서 5개 단지, 5147여 가구의 신규 공공분양 물량이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시 1031가구 ▲남양주시 1614가구 ▲하남시 866가구 ▲과천시 647가구 ▲성남시 989가구 등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란 지방공사와 LH 등 공기업과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주택 공급에 나서는 형태다. 공기업이 보유한 부지에 민간 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더해 수준 높은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민간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합리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선호도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 1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자이는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208가구 모집에 1만 689명이 신청해 평균 5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수원시 고등동 일대에서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도 평균 3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앞으로 나올 분양물량 역시 입지가 우수한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 84㎡, 1031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도 5월 다산신도시에서 자연&푸르지오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387가구)와 59㎡(1236가구) 등 1614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하남 감일지구 B9블록에서 866가구 규모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7㎡ 332가구, 84㎡ 53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GS건설은 금호건설과 함께 내달 중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아파트 분양으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64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성남 중앙동 2979일원에서 중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27층, 전용 51~84㎡로 구성되며 총 989가구가 분양물량으로 풀린다.

공공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관심도 커지지만 청약을 넣을때는 보다 꼼꼼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공공분양은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의 청약 요건은 우선 청약 신청자 및 세대원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하고, 세대구성원 전원이 재당첨 제한 기간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또 청약 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납입 인정 회차 12회 이상이어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