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위원회, KT 및 그룹사 부사장급 이상 사내 회장후보자군 조사
회장 후보심사위·이사회·주주총회 거쳐 최종선임

KT 로고. / 사진=KT
KT 로고. / 사진=KT

KT가 황창규 회장 후임 인선에 대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 KT 이사회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그룹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회장 후보자군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올해 주요 과제로 선언하기도 했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 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정관에 근거해 KT 이사회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첫 단계로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한 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자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내 회장 후보자군은 운영규정에 따라 KT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다. 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후보 선정 공정성을 위해 사내 회장 후보자군에서 제외를 요청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김 사장과 박 부사장의 요청을 감안해 사내 회장 후보자군을 구성할 예정이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 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관에 따라 회장 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 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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