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HUG·부영 등 주거안정 지원 나서

부영그룹이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사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전경)를 제공한다. / 사진=부영 제공
부영그룹이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사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전경)를 제공한다. / 사진=부영 제공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건설업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특성에 맞춰 임시로 주거할 수 있는 주택을 지원하는가 하면 생활용품과 의약품이 들어 있는 긴급구호 물품 마련을 돕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나선 것은 부영이다. 부영그룹은 강원도 소재 부영아파트 220여 채를 강원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의 104채와 강릉시 연곡면의 20채, 동해시 쇄운동의 100채 등이다. 해당 아파트는 부영에서 향후 임대 또는 분양을 위해 보유중인 물량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LH 속초연수원을 이재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속초시 임시 대피소에 일시적으로 머물렀던 이재민 17가구 41명이 7일 LH 속초연수원으로 입소했다. 이외에도 LH는 산불피해지역 인근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 중 즉시 지원이 가능한 강릉시, 동해시 소재 매입임대주택 180가구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가능여부가 이미 파악된 민간주택을 LH가 임대차계약을 맺은 후 이재민에게 재임대할 계획이며, 추가 지원주택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재난 발생 다음날인 전세임대주택 물색팀을 운영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피해주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HUG는 지난 9일 소유주택에 거주했던 이재민이 산불피해로 인해 이주해야 하는 경우 전세금 마련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부담 경감 차원에서 전세금 대출보증 한도를 90%(현행 80%)까지 상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UG는 피해 주민이 보다 쉽게 전세보증에 가입할 수 있도록 피해 가구가 많은 지역에 HUG 직원이 상주하는 현지 접수처를 운영하고, 콜센터에 전담 상담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HUG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과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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